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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_4

난 사실 먼저 물어보고 싶어
내가 또 앨범 내면 들어 줄
생각인지 불안해져
점점 내가 기억하는
우리 부모님 나이가
가까워질수록 숨이 더
가빠지고 조급히 뛰어가
난 뭘 하는 걸까 초등학교 때
친구들은 누구는 의사
누구는 군인이 됐지
가끔 불안함 앞에서
맘이 약해져 제길
걍 다 떼 버리고 싶어
아티스트란 뱃지
그런 마음 다 숨기고
가사를 쓸 땐 EMINEM 마냥
I’m not afraid bitchs 센 척 하지
매 번마다 밥 벌어먹고 살
궁리 안하는 거 아냐
최선은 다하는데 잘 안돼
고딩 때 수리마냥 가고 싶던
대학에서 하고 싶던 거 전공
하게 되면 마냥 좋을 거라고
생각서도 그렇지만도 않다는
친구들 말을 떠올려 맞네
머리는 더욱 복잡해져 like 서울역
엄마는 다 괜찮대 진짜 그럴까
여친은 날 생각해 그들의 위로가
힘이 되곤 하지만 밤엔
어김없이 또 빙글 돌아서 다시
하락하는 내 몸의 biorhythm
난 추락하는 새 같이
날개를 쓸 줄 몰라서 떨어져
힘은 많은데 요령이 부족한 건진
몰라도 난 다섯평 가량 내 방
안에 내팽개쳐지고 죽어 가
언젠가 사직동 사거리에서
내 노래가 나올거라 믿어 그 땐
너도 날 자랑스러워 해도 돼
나노 얘가 내 어릴 때 친구라 말 해
궁상 떠는 건 이 노래까지
좀만 들어주길 바래
언젠간 이 노래도
졸업사진처럼 시간에
빛 바래길 바래 지금 내 꼴이
어떻든 간에 백미러 없이
고속도로를 탔으니 난 절대
돌아가지 못해 아니
돌아가지 않을게
넌 그냥 가만히 내 목소릴
들어주기만 하면 돼
가끔은 그것만으로도 힘이 되지
전혀 모르는 이의 playlist 에
내가 추가돼서 그가 매일
아니 가끔이라도 나를 듣는다면
나는 내 할 일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어 늙은 소 마냥
그래 여긴 내 밭 같애
내가 가진 건 혀 하나
고단한 몸 허나 난 더 많은 걸
다시 또 떠안아 이런 말도 rhyme 맞추니
이게 내 일인 것 같아
눈 떠 보니 어른이
됐던 2011년
책임이 뭔지 모르기에
과감했고 쉬웠어
이젠 조금씩 모든 게
복잡하고 어려워져 가
피하는 법도 깨쳤지
가끔은 전부 던져 놔
회피하는 방법 더 숨 죽이는 감정
그 속에 익숙해지는
소위 어른 세계의 상벌
그 틀에다가 날 맞춰
나도 이럴 줄 몰랐어
그냥 그렇게 됐을 뿐이니
날 욕하진 말어
그래 맞어 난 스물 넷에야
입대하는 바보 내려놓는 게
생각보다 더 힘들었어
무엇보다도
정신차리긴 뭘 차려
난 멀쩡해 누구보다도
날 어를라면 더 그럴듯한 말로
날 겁줘 봐 but 멈출 생각 없어
난 푸가처럼 꼴통 고집 안 씨
외곬수 기질 안죽었어
성공은 마치 가로등 불빛
같이 늘 빛나고 난 나방처럼
날아들어서 내 몸을
태우고 있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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