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시릴까봐
너의 손을 잡고서
주머니에 넣어
꼭 쥐면 내 맘
모두 전해질까
초라한 나의 사랑이
너마저 하찮게 할 까봐
이를 악물고서 보내려
다짐을 해봐도
너를 놓지 못해
가슴이 놓지 못해
나를 버티고
살아가게 해 주었던
그 사랑 너니까
마음이면 된다고
버릇처럼 말해 넌
바보야 남자는 안 그래
좋은 걸 해주고 싶어
미안하단 말 뿐인 나
나 같은 놈 뭐가 좋다고
널 위해 못 할 짓이라고
떠나라 말해도
너를 놓지 못해
가슴이 놓지 못해
나를 버티고
살아가게 해 주었던
그 사랑 너니까
그저 받기만 하는
이것 밖에 안 되는
못난 사랑 나지만
감추려 해도
가슴이 시키는 그 말
너를 사랑해
조금만 기다려
널 위해 살게
환하게 웃게 해 줄게
내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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