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십센치) ☆

나도 알아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난 못났고 별 볼 일 없지
그 애가 나를 부끄러워 한다는 게
슬프지만 내가 뭐라고
빛나는 누군갈 좋아하는 일에
기준이 있는 거라면
이해할 수 없지만 할 말 없는걸
난 안경 쓴 샌님이니까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이렇게 원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바라만 보는데도
내가 그렇게 불편할까요
내가 나쁜 걸까요
아마도 내일도 그 애는 뒷모습만

이제 알아 나의 할 일이 무엇인지
다 포기하고 참아야 하지
저 잘 나가는 너의 남자친구처럼
되고 싶지만 불가능하지
빛나는 누군갈 좋아하는 일에
기준이 있는 거라면
이해할 수 없지만 할 말 없는걸
난 안경 쓴 샌님이니까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이렇게 원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바라만 보는데도
내가 그렇게 불편할까요
내가 나쁜 걸까요
아마도 내일도 그 애는
나는 왜 이런 사람 이런 모습이고
이런 사랑을 하고
나는 아무것도 될 수 없고
바라만 보는데도
내가 그렇게 불편하니까
내가 나쁜 거니까
아마도 내일도 그 애는

나도 알아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