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내가
다시 아무일 없듯 웃으며 살아가는 일
거울을 보고 야윈 내 맘을 달래고
애써 크게 웃어 보기도 하고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내가
그대를 모르는 듯 살아가는 일
전화를 걸어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실없는 농담에 웃어도 보고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에도
문득 지나쳐온 그 거리에도
온통 그대 모습 뿐인걸 알아
아직은 나에게 그대가 너무 많아서
잊은척 사는건 쉽지 않은 일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내가
그대를 모르는 듯 살아가는 일
술에 취해도 보고 다른 누군가를 만나서
하루를 바쁘게 살아도 보고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에도
문득 지나쳐온 그 거리에도
온통 그대 모습 뿐인걸 알아
아직은 나에게 그대가 너무 많아서
잊은척 사는건 쉽지 않은 일
다 그렇게 잊는다 얘기하지
그렇게 될까봐 그렇게 될까봐
집으로 돌아오는 걸음에도
어두워진 이 거리에도
온통 그대 모습 뿐인걸 알아
아직은 나에게 그대가 너무 많아서
잊은척 사는건 쉽지 않은 일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에도
문득 지나쳐온 그 거리에도
온통 그대 모습 뿐인걸 알아
아직은 나에게 그대가 너무 많아서
잊은척 사는건 쉽지 않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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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으면
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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