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렴
이제 니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
따윈 없는 걸
지워버려야 해
처음 시작부터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그 몸짓도 그 표정도 그 웃음도
그 자그마한 움직임들
아이 같던
그 마음을 그 눈빛을 그 믿음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모든 것을 다 지우렴
미워해보렴
사실 그것 밖에는
어떤 이해심도
이젠 부질없어
이기적이잖아
이게 마지막이라는 말
이런 이별 따윈
얘기한 적 없잖아
그 몸짓도 그 표정도 그 웃음도
그 자그마한 움직임들
아이 같던
그 마음을 그 눈빛을 그 믿음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모든 것을 다 지우렴
다시는 널
볼 수 없겠지
다시는 널
볼 수 없겠지
다시는 널
볼 수 없겠지
다시는 널
볼 수 없겠지
다시는 널
볼 수 없겠지
다시는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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