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하얗던 그 때 이 거릴 기억하니?
두 손을 맞잡고 하염없이 걸었었던 그 날을
어떻게 지내고 있어? 문득 생각나
그 때처럼 눈이 내려 이 거리를 하얗게 물들여 가며
너도 그 때가 기억나니? 그 시절 우리만의 세상
추운 밤 벤치에 끝이 없던 얘기 밤이 늦은 줄도 모르게
너와 나 좋아했던 노래 라디오에서 들려오면
나도 모르게 또 가슴이 뛰곤 해 그때 우리처럼 다시
버스에 몸을 싣고 종점까지 여정없는 여행도 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아쉬워
너도 그때가 기억나니 그 시절 우리 사랑 얘기
추운 밤 벤치에 끝이 없던 얘기 밤이 늦은 줄도 모르게
처음 가졌던 가슴 떨림 너도 나처럼 그랬을까
너는 지금쯤 어디서 무얼할까 궁금해지곤 해 너와~ 나의~ 얘기
〈간주중〉
우린 얼만큼 변했을까? 시간이 우릴 바꿨을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우리 얘기 이젠 기억속에 좋은 추억으로
우리 처음 눈이 내려와 하얗게 물들어 가며
나도 모르게 또 가슴이 뛰곤 해 그때 우리처럼 다시 (다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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