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년 만에 마주친 너를 웃으며 반길 새도 없이 모른 척 하며 나 고개를 숙이고
네 오른쪽에 걷는 그녈 바라보는 내게 놀라 붉어진 얼굴로 뒤돌아서네
괜찮아 괜찮아 너 없이도 나 괜찮았어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너 없이도 괜찮던 난데
오늘은 유난히 네가 보고 싶던 그런 날 중에 하나 였을 뿐야 그랬을 거야
두근거리는 이 심장이 왜 이러는지 몰라 널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희미하게 전해지는 떨림 두 손에 꼭 진 전화기에 지워진 네 번호 왜 내게 걸려온거야
괜찮아 괜찮아 너 없이도 나 괜찮았어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너 없이도 괜찮던 난데
한참을 말없이 숨소리만 들려오다 미안해 너의 그 한마디
애써 못 들은 척 바보같이 전화를 끊고 왜 날 울게 해 또 울게 해 이렇게 넌 또 날 울려
괜찮아 나 괜찮아 너 없이도 나 괜찮았어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너 없이도 괜찮던 난데
괜찮아 괜찮아 너 없이도 나 괜찮았어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너 없이도 괜찮던 난데
오늘은 유난히 네가 보고 싶던 그런 날 중에 하나였을 뿐야 그랬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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