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봐 (+) 암내제거수술 축하해

하이봐 ☆ 암내제거수술 축하해

어릴적 부터 내 인생은
엄청난 고난과 역경에 휘말리기 시작했어요
그 이유를 몰랐을 땐 이런 외로움은
왜 나한테만 이렇게 밀려오는 걸까 했는데
초등학교 3학년때 그 이유를 알게 됐어요
(흠흠 하 흠흠 아이씨 -)

내몸엔 암내가 나요
내주위엔 사람이 없죠
지하철을 타서도 손잡일 잡을 수 없죠
(어흑흑-)

수업시간에 질문이 있어도
선생님은 내 질문만 빼고 다 받아줬어요
아무리 잘못을 해도 손들기 벌은
절대 주지 않았어요

농구부에선 내가 수비 하면
상대편을 쓰러뜨려 항상
이길수 있을 거라고 얘기 했어요
씨름부 유도부 수영부는 아예
물속에 조차 들어오지 말라고 했어요

엄마 아빠도 냄새가 나요
우리집엔 손님이 안와요
엄마가 안아주면 왠지 모르게 슬퍼져요

아빠 엄마도 심하게 암내가 나세요
매일밤 두분은 껴안고 주무십니다
두분다 심한 축농증에 시달리고 계시거든요

아빠랑 사우나에 갔다오면
습식 건식 사우나 모두
암내사우나가 되버리곤 하죠
우리가족이 한번 갔다온
대중 목욕탕은 절대로 다신 갈수가 없답니다

사랑하는 여자가 있죠
그 여자도 냄새가 나요
냄새나는 사랑은 어떻게 끝이 날까요

야 너 암내제거 수술했대매
야 축하해 임마 (축하해 축하해) 
얼마 줬냐 나도 해야되는데

이젠 사랑하는 그녀와 결혼해 너무 행복해요
둘다 수술을 받았거든요
아 이제 곧 우리 아이가 태어나요
아 나오는 군요

응애 응애 응애 응애
아 냄새 –

암내제거수술 축하해 - 하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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