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아티스트 ☆ 박화요비 4집 – 08.겨울나비

눈물이 되고 그 눈물이 흐르면
이별인 걸 알아
왜 너먼저 서둘러 나왔니?
너도 일찍 꿈에서 깬거니?
어느 누구도 반갑지 않은 겨울
슬프지도 않니?
눈이 만든 꽃이 더 좋았니?
니 모든걸 다 포기할 만큼
향기 없는 꽃 사랑 없는 약속
긴 그늘의 시간
유리병 가득 흰 눈을 담아서
한동안 가슴속에 품어 보곤해
눈물이 되고 그 눈물이 흐르면
이별인 걸 알아
아름다운 날개가 있어도
얼어버린 작은 마음 때문에
나는법 마저 잃어가고 마는
아직 이른 손님
유리병 가득 흰 눈을 담아서
한동안 가슴속에 품어 보곤해
눈물이 되고 그 눈물이 흐르면
이별인 걸 알아
마지막 내 한숨에 그를 실어 보내고

웃고 있잖아 나 우는거 아냐
세상에 내려오던 눈꽃 하나가
바람을 타고 내 눈안에 잠들어
눈물인 척 할뿐
유리병 가득 흰 눈을 담아서
한동안 가슴속에 품어 보곤해
눈물이 되고 그 눈물이 흐르면
이별인 걸 알아
눈물이 되고 그 눈물이 흐르면
이별인 걸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