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난
아무 일도 없는 듯
평범한 말들에 어느새
웃을 수도 있게 됐어
똑같은 시간에
뻔한 일들만 하며
잠이 들었다 일어나는
하루들을 보냈지만
텅 비는 마음을
채울 수가 없었던 난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못했나봐
마음은 생각했던 만큼
쉽사리 죽일 수가 없어지고
기억은 행복했던 만큼
차가워 숨을 막아 버리지만
괜찮아 버틸만해
참 이상하게도
매번 후회하면서
자꾸 반복하는 일들이
갈수록 더 많아져가
일상이 돼버린 후회하는 일들은
지난 기억들만 들춰내
제자리에 머물게 해
기억만 하는게
이제는 더 편해져서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못했나봐
마음은 생각했던 만큼
쉽사리 죽일 수가 없어지고
기억은 행복했던 만큼
차가워 숨을 막아 버리지만
그 어떤 마음도
그 어떤 기억도 남지 않은
너에게는 아무의미 없겠지만
하루만 마음도 기억들도
나 혼자서 참아볼게
괜찮아 버틸만해
오늘은 참을만해
불안해 보인대도
괜찮아 지낼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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