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n ☆ null

#1 괜찮은 거니. 어떻게 지내는 거야.

나 없다고 또 울고 그러진 않니.

매일 꿈속에 찾아와 재잘대던 너.

요즘은 왜 보이질 않는 거니.

혹시 무슨일이라도 생겼니.

내게 올 수 없을 만큼 더 멀리 갔니.

니가 없이도 나 잘 지내보여

괜히 너 심술나서 장난친거지.

비라도 내리면 구름뒤에 숨어서 니가 울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만 하는 내게 제발 이러지마.

볼 수 없다고 쉽게 널 잊을 수 있는

내가 아닌걸 잘 알잖아.

# 혹시 니가 없어 힘이 들까봐.

니가 아닌 다른 사람 만날 수 있게

너의 자릴 비워둔 것이라면

그 자린 절망밖엔 채울 수 없어.

미안해 하지마. 멀리 떠나갔어도

예전처럼 니 모습 그대로 내안에 가득한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거야.

이별이 없는 그 곳에 우리 다시 만날 그 날이.

그때까지 조금만 날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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