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서 멀어져 가고
꿈속에서조차 너를 찾을 수 없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면
널 잊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우연히 마주쳤던 그 날
숨이 멎을 듯 가슴이 저려져 오고
그토록 참아왔던 눈물들이
소나기 비처럼 흘러내렸다
너의 기억들을 지우려 했다
시간에 모든 걸 맡기려 했다
잘해내고 있다고 스스로 위로했었다
다시 널 만나기 전까지
너는 내 안에서 살아있었다
그렇게 지우려 애를 썼는데
내게 어떡하라고
이런 시련을 주는지
너를 사랑한 내가 밉다
정말 밉다
그리워서 눈물이 나도
보고파서 잠을 청할 수가 없어도
한 잔 술에 모든 걸 삭이면서
너를 걷어내려 노력했었다
너의 기억들을 지우려 했다
시간에 모든 걸 맡기려 했다
잘해내고 있다고 스스로 위로했었다
다시 널 만나기 전까지
너는 내 안에서 살아있었다
그렇게 지우려 애를 썼는데
내게 어떡하라고
이런 시련을 주는지
너를 사랑한 내가 밉다
정말 밉다
너를 사랑했던 사실도
모두 부정하고 피하려 했다
그렇게 해야
내가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든 흔적들을 지워야
하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이
소용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미련하게도 아직
난 너를 잊지 못했다
아직 내가 널 사랑한다
사랑한다
—————–
밉다…사랑한다…
Mr.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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