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던 것을 찾지 못해 헤매이는 나는
내가 찾던 것을 잊을까 두려워하는 나는
내가 찾던 것을 찾지 못해 헤매이는 나는
내가 찾던 걸 잊을까 두려워하고 있나
불안해 하는 시간이 또 날 찾고
내가 걷는 길 불빛은 희미한데
외면하듯 다른 길로 날 이끌며
애써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나
난 도망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내 안에 나를 모두 지우려 하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 끝에
내가 찾던 것이 기다릴까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면
나는 어떤 얼굴을 해야 하나
미안하지만 다른 길로 가야겠어
그렇게 찾던 것을 잊을 텐가
태연히도 마치 그랬다는 듯
난 또 한 번 날 속일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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