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livin’ in the digital world. 내 몸은 침대 위에.
두 엄지로 다른 차원의 문을 두드리네.
너무 외로워. 시끌벅적한 생각들이 모두
모인 4인치 화면 속으로 로그인해.
내 눈을 바삐 굴려. 내가 잠든 사이
같은 시간 속, 다른 삶을 사는 나의
수 많은 친구들은 무엇을 했는지
단지 몇 번의 스크롤로 소식을 확인해.
작년의 내가 뭔가를 하긴 했다는 것을
알게 하는 나의 타임라인을 보면
음악에 관한 얘기들이 반 이상,
나머진 외로움이 잉태한 구애의 산물.
참 아이러니해. 분명히 제이키의
존재를 아는 이들은 늘었는데.
그와 반대로 더 공허해진 하루.
난 1과 0으로 짜여진 감옥에 날 가두지.
Yeah, I’m here, yeah I’m livin’ in
the Facebook, Twitter and Instagram.
“Can i get ur thumb?”, “Please retwit~”
Ah shit! now we’re fuckin’ friend.
“Imma go pedal to the medal, no matter
what they say, day by day, i go better.”
봇물이 터진 포부와 창작의 고뇌를
News Feed 위에 띄워. 나에게 건네는
그들의 엄지로 위로를 받기도 해.
또 내 음악을 어떻게 들었는지에 대해
알 길이 없으니 어느새 숫자들에 집착.
모든 SNS와 음원사이트까지.
내가 노력한 작품들의 가칠
몇 개의 엄지와 숫자들로 판단을 한다니.
4인치의 스크린 안에 갇힌 나의
협소한 시야는 거의 매일 악 받친 밤을
내게 선사했지. 열등감과의
혈투는 아무 의미 없단걸 깨달았네.
네모난 화면은 제이키를 다 못 담아내.
(If you wanna get to know me,)
Come watch ma stage or buy ma album.
1&0, 1&0, 내 외로움을 꺼내놓을 이 네모난 화면속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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