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내가 전화해서
너도 많이 놀랐지
걱정하지마
돌아오라는 말 안 해
그 날 처럼 비가 내려서
초라하게 술에 취해서
문득 네 생각이 났어
사랑 사랑
이름만 불러도 눈물 부터 나
씩씩하게 너를 잊어 왔었는데
아직은 힘든가 봐
사랑했는데 사랑했는데
왜 날 버려
니가 어떻게 날 망가뜨려 네가
잘 지내냐고 건강하냐고
난 여전히 못 그래
너 처럼 모질지 못해서
너 때문에 다른 사랑 못 할 만큼
자주 듣던 라디오에 사연 보낸게
바로 너라는 걸 알고 있었어
우리 좋아했던 노래가
내 방 가득히 퍼졌을 때
나도 온 힘껏 울었어
사랑 사랑
너 때문에 내 삶이 엉망이 되도
너 때문에 가슴이 다 멍들어도
네가 참 보고 싶어
사랑했는데 사랑했는데
왜 날 버려
니가 어떻게 날 망가뜨려 네가
잘 지내냐고 건강하냐고
난 여전히 못 그래
너 처럼 모질지 못해서
너 때문에 다른 사랑 못 하잖아
보고싶어도 보고싶어도
꾹 참고 견뎌볼께
그래도 사랑했으니까
너 만큼은 행복해 줘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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