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밀어 내도 떨치려 해도
아랑곳하지 않는 내가 미워도
어느샌가 날 떠올리는 니가 더 싫다고
난데없이 너를 마구 흔들어 놓는
내가 힘이 든다고
이렇게 너를 기다리는 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면
서두르진 않을게
계절이 바뀌어 가듯 어느새 니 옆에 있을게
넌 아니라고
그만 두라고 매일 화를 내고선
풀이 죽은 내가 하루 종일 맘에 걸리는
니가 더 싫다고
나 없이는 살 수 없어 지게 될까봐
그게 겁이 난다고
이렇게 너를 사랑하는 게
그게 넘칠 수도 있는 일이라면
조금은 아껴 볼게
너무 많이 쌓이면 탈이 나버릴지 몰라도
나만큼 바라지는 않을게
내가 더 많이 사랑해 줄게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 될 수 있게
늘 곁에 있을게
우리 서로 사랑하는 건
마치 조금 먼 얘기인지 몰라도
그래도 나 해볼게 나를 믿어 준다면
같은 곳을 보면서 같은 길을 걸으며
같은 꿈을 꿀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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