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벤치에 앉아
그는 울고 있었네
그 벤치에 앉아
그는 울고 있었네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데
나는 그 누구도 떠난 적 없는데
벚나무처럼 처진 어깨 숙인 고개
그는 벤치에 앉아있어
여긴 아무도 없기에
행복이란 게 뭔지
알려준 사람들이
사라진 지금 그는
쉽게 행복하지 못해
뜨거운 열정 상상만해도 벅찬 꿈
그런 것이 매번
그를 움직여 왔었지만
꿈이란 놈은 매정하게도
실수와 오해 앞엔
차갑게 등을 돌린단 걸 알았네
재미로 시작한 게 일이 된 후엔
뭐가 맞는지 틀린지는
그도 헷갈리는데
눈 감으면 들리는
냉소와 텅빈 집 안엔
고양이 한마리가
그의 곁을 지키네
그 벤치에 앉아
그는 울고 있었네
그 벤치에 앉아
그는 울고 있었네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데
나는 그 누구도 떠난 적 없는데
I lost my way
I lost my way
I lost my way
I lost my way now
휴대폰 속엔
많은 문자들이 와있지만
그는 연락할 곳을
찾고 있어 긴 시간
가면무도회에 섞인걸까
자연스럽게
알고 싶지 않은 것들을
다 알아버린 뒤엔
고등학교 친구들
술자리에나 낑겨서
먹지도 못하는 술
들이키다가 집으로
오며 그래 전부
미숙했던 내 탓이니까
자책하며 눈 앞이
뿌옇게 흐려진다
아직도 그를 믿는 여자친구와
엄마의 문자도
자신감에 들떠 끄적여놨던
수많은 문장도
다 뒤로한 채
혼자 벤치에 쭈그려 앉은
그 사람은 나
그 사람은 나네
그 벤치에 앉아
그는 울고 있었네
그 벤치에 앉아
그는 울고 있었네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데
나는 그 누구도 떠난 적 없는데
I lost my way
I lost my way
I lost my way
I lost my way now
I’m sorry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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