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

아침이 와 눈을 떠보니
그대의 작은 흔적이 나의 곁에 있어
메마른 내 입술에 스친
잊었던 하얀 숨결이 차가워져

기억은 나누어 지는지
어쩌면 부서진채 사라질까
내일은 또 오게 되겠지
세상은 여전한가봐 그댄 어떤가요

언젠가 나를 슬프게했던
그대 울던 얼굴 다시 나의 볼을 적시면
지워버리려고 기도했던 날들
내 마음이 내 눈물이 그대를 기억하고 있어

your love forever
가만히 눈을 감고 그대를 그리네요
손에 닿을듯 가까이
계절이 변해가듯 무심히 내 영혼을
지나쳐 버린다 해도

잊혀지는 기억이라도
내게는 유일한 사람 내 전부인걸
긴 세월이 흐른 뒤에도
좋았던 추억만으로 가질께요

여전히 우릴 비추고 있던
어느 겨울 새벽 별빛에 소원을 빌던 밤들과
내게만 주었던 따스한 체온은
내 마음이 내 눈물이 그대를 기억하고 있어

I wish forever
가만히 눈을 감고 그대를 그리네요
손에 닿을듯 가까이
계절이 변해가듯 무심히 내 영혼을
지나쳐 버린다 해도

your love forever
가만히 눈을 감고 그대를 그리네요
손에 닿을듯 가까이
먼길의 끝쯤에서 기다린 내 영혼을
지나쳐 버린다 해도

이젠 기억에서만 그대가 보이네요
괜찮아요 난 이젠
내것일 수 없지만 버틸 수 있을 만큼
내 안에 남았으니까

아직은 남았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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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눈을 감고 (CF – 교토 다원녹차)
정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