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없는 하루 이틀 구름 낀 하늘처럼
답답한 기분에 새벽 길을 걸어 터벅 터벅이
나지막한 니 목소리, 바람이 준 메아리
상상만으로도 눈 앞에 보이는 다정한 우리
시간아 날 그대로 날
따뜻한 바람 안에 내가 자연스레 스며들게
바람아 날 이대로 날 보내줄래 우리 그 때로
다투던 그 날의 너 낯설은 그 얼굴로
그만하자 말하던 니 표정에 많은걸 느껴
뭐 때문인 건지 어떤 이유인지
차가운 눈, 또 굳은 표정
손 내밀 수 없던 말투도 용기내지 못한 날로
그 때의 그 날로
따뜻한 바람 안에 내가 자연스레 스며들게
바람아 날 이대로 날 보내줄래 우리 그 때로
눈물 그 보다 먼저 떠오르는 너를 누르며
같이 마시던 커피 그 흔한 것들이
나를 울려 생각나게 해
시간아 날 그대로 날
웃으며 너를 볼 수 있던
시간으로 우리 함께 갈래
바람아 날 이대로 날 보내줄래 보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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