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난 널 잊은걸까
왜 난 널 지워갈까
그걸 잘 모르겠어
아직도 그리움은 여전해
함께이던 시간보다
오래 지난 세월을
헤매이고 헤매다
너를 모두 흘려 버린걸까
맨 처음 널 만난 계절이
간직하고 있던 사진이
잊을수 없었던 너의 눈물이
흐릿해져 가네 모든게 다
지우려 애를썼어
견디기 힘들어서
버릇이 돼 버린걸까
너를 지워야 하는 버릇이
그저 웃음 지으려는 버릇이
함께 들었던 그 노래가
날 위해 준비한 저녁이
내가 널 울게한 그때 그 밤이
흐릿해져 가네 모든게 다
자꾸 난 변해만 가
아직도(지금도) 넌 그 모습
그대로 멈춰섰는데
시간은 앞으로만 흘러 흘러
비슷한 이름을 들어도
좋아했던 음식을 먹어도
함께 걷던 길을 스쳐지나도
담담해지는게 너무 아파
날 끌어안아준 너의 온기가
흐릿해져 가네 모든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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