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verse 1: The Quiett)
힙합씬. 그렇게 몇년이 지났지.
날 여기 머물게 한건 일종의 신앙심.
힙합은 유행처럼 퍼져왔어 sucker mc들,
그리고 홍수같은 club과 b-boy musical
열병처럼 떠돌았던 대박의 꿈들
속에 속없는 장사꾼들과 개사기꾼들
만 늘어났지. 판돈이 불어났지만
결국엔 돈 번 새끼들만 싹 도망갔지. 흐
2008년, 여전히 우린 발전을 논할 수 없지.
멍청한 키보드질만 존나게 몰아쳤지.
인터넷 머저리들은 여전히 냄새나는
입을 벌렸지만 클럽에선 벌벌 떨었지.
힙합fan들은 교체되. 언제나 10대.
요즘 그들의 favorite? 당연히 big bang.
느끼고 있니. 망가져가는 hip hop을.
그것은 곧 mic과 turntable의 핏방울
(verse 2: Absotyle)
그냥 귀막은 귀머거리, 입닫은 벙어리
가되는 편이 속시원하지만 거머리
들이 실컷 빨아먹는 힙합 판은 오늘
이 시간도 뼈를 깎는 심한 아픔을 겪어내
크기만 잔뜩 커진 땅덩 어리 like 중국
처럼 문제가 많아 불꺼진 땅
너네가 듣고 즐기는 여기가
썩어가고 있음을 전혀 못느끼니까
Tv엔 이미 힙합은 없어 희미해
춤추는 댄스 밑에 자막은 힙합이래
그럼 MC 라도 춤 춰야된단 말인데
나같은 몸친 랩을 때려쳐야해? 어 말이돼?
그때부터 달라진건 하나도없어
너도나도 한번쯤발들을 들이밀었어
사람들 관심밖 너도 해 힙합
재밌잖아 다들 하는데 뭐 어때 너도해 힙합
(verse 3: E Sens)
99년 배부르고 등 따신 이들의 게토
괜히 찔리니까 힙합이란 이름을 댔고
그 때 애꿎은 댄스가수만 존나 피봤지
가만있다 씹히던 걔들이 후진 랩 보다 나았지만
닭살 돋아오르는 선전
대략 9년전 힙합은 자유라 외쳤던
많은 메스미디어 그 덕분에 나를 비롯한
많은 예비 랩퍼들이 나타났고 반 정도가
살아남아있지. 난 한국 힙합의 팬
당연히 발전이라는 단어에 늘 민감했네
keep fresh 난 랩도 안하는 랩퍼들의 적
멍청하게 해놨던 것만 하는 백수앞의 벽
나를 보는 법 들리는 대로만 느껴
선비놀음 같은 리스너 어쩌고는 집어치우고
대가리수가 늘어난 만큼 내 불만도
늘어나지 게으른 새끼들 애들 후장이나 빨고
10년 전에 나왔다면 들어줄만한 랩
그거 갖다가 연예인질하는 병신들 땜에
쪽팔리는 이름이 되려하는 언더그라운드
5년전 그 형들은 안 그랬다 이 좆밥아
망쳐놓지마 재미로 툭 건드려보지마
다리한번 걸쳤다 빠질 놈에게 존중은 없다
개소리 지껄이고 진짜힙합 들먹이는 머저리들
10살짜리 흑인애가 니들보다 낫네 이 병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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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feat. Absotyle & E-Sens)
The Qui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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