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래퍼 (+) 엄마 - 송래퍼

송래퍼 ☆ 엄마 – 송래퍼

어느 새벽 밤안개가 달을 덮어가는 밤
우리집에 들이닥친 빨간 옷과 하얀 차
처음 봤지 아빠가 우는 모습을
다 괜찮은 척하는데 없는 건 웃음뿐
병실 속에 누워있더라 우리 엄마가 이제는
고백할 때가 된 것 같아 그래 그때는
나는 인간쓰레기 소위 양아치
엄마가 차가운 내 손을 잡고 말하기를
널 믿어 의심치 않아
그때가 집을 나간 4일째였지 아마
내 주머니엔 친구를 때려 뺏은 돈뭉치
나처럼 다 태워 전부 다 티 안 나게
미안하단 말 그리고 미안하단 말
난 다신 안 할 거라 다짐했지 그 한 마디
나 때문에 변해가는 엄마의 머리를 보면서도
빈 손을 또 내밀어 난 내 미래는 밝다며 당당했지
끝도 없어 미친 놈처럼 달렸고
그 끝이 보일 때쯤 엄만 그곳에 서있어
집에 오다 잠시 길을 잃었을 뿐
12시 넘었는데 엄마 왜 안 자고 깨있어
엄마는 오래 살아야 돼 남들보다 더
난 안겨줄 게 많은데 왜 그대 품은 작아져
내가 TV에 나왔을 때 좋아했잖아
집앞이야 그래 좀 있다 봐

that’s right 난 아무것도 해준 게 없잖아
whoah woah 멋쩍어 그냥 웃기만 했잖아
그래 난 뭐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집에 들어가고 있어
집앞에서 조금 울다가
들어갈게 먼저 자 엄마

난 생각보다 잘해내고 있지 나를 믿어
엄마가 바라던 직장은 아니지만 비록
아빠 따라서 의사가 된다고 어렸을 때
약속했는데 벌써 난 안될 놈이었네
20살 그래 난 불효자
아직 벗지 못한 껍질 편지 한 장
제대로 써준 적도 없는 놈이 바로나
근데 엄만 날 아직까지 매일 신경 써주며 살아가
내가 정말 진짜 미치겠어서 그래
돈 쥐어주지 마 내가 벌 수 있어 이제
내가 보여줄 거야 나 진짜 성공해야 돼
내가 보여줄 거야 나 진짜 성공해야 돼
난 내일 당장 죽어도 할말 없겠지
빨간 불만 걸어왔으니 초록불 대신
이제 내가 믿을 건 이 낡아빠진 펜과
엄마를 위해서 살아가는 바보같은 생각

that’s right 난 아무것도 해준 게 없잖아
whoah woah 멋쩍어 그냥 웃기만 했잖아
그래 난 뭐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집에 들어가고 있어
집앞에서 조금 울다가
들어갈게 먼저 자 엄마

하얀 도화지에 내 맘대로 칠한 검은 바탕
아직도 그대는 그곳에 붓을 들고 살아
이젠 알아 내가 나를 알아가는 법
아직 사춘기인가봐 미숙한 건
긴 터널을 지나 빛을 봤지 발끝에서
그리고 하늘에다 기도해 amen
이젠 알아 내가 나를 알아가는 법
아직 사춘기인가봐 미숙한 건

that’s right 난 아무것도 해준 게 없잖아
whoah woah 멋쩍어 그냥 웃기만 했잖아
그래 난 뭐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집에 들어가고 있어
집앞에서 조금 울다가
들어갈게 먼저 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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