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다고 그래서
떠나라고 말했어
사랑하다 한번쯤
하는 말이라서
올꺼라고
다 안다고
거울에 비친
나를 달래고
벌써 손가락 열개를 다 접고
애써 하루를 또 세어도
보이지 않아 아직도
내 사랑 하나 못잡고
더듬거리는 손으로
니 사진을 찾다가
자꾸 멀어버리는 내 눈은
한참 눈물 쏟아내고 내 맘은
지독한 멍이 생기고
잊으라고 그래서
안된다고 말했어
살아가다 한번쯤
만날것 같아서
(나 운다고 아프다고)
어느새 지친
소릴 내보고
(니가 걸어오던 길에서) 멈춰서
(헤어지던 곳에서) 난 내 눈물을 닦아봐도
보이지 않아 아직도
내 사랑 하나 못잡고
더듬거리는 손으로
네 사진을 찾다가
자꾸 멀어버리는 내 눈은
한참 눈물 쏟아내고 내 맘은
지독한 멍이 생기고
사랑에 부딪혀
헐어버리고
네가 깊게 새긴
네가 소리 없이 남긴
너란 상처들로 덮힌 나를
불쌍하다고
느낀다면
다시 날 사랑할까
워~~~! 워! 워 워 워!
화장을 하고
지우고
옷을 꺼내고
입어도
아무리 해도
하나도
기억할 수 없나봐
사랑한다는 말도
들었던 웃는
내 모습을 찾고
돌아올
널 위해
내가 같아야만 하는데
조금도 기억이~~~!
나지를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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