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와
내 얼굴을 스칠 때
웃었던 날들과
울었던 날들 다
이 바람에 실어
바람이 불다가
니 옷깃을 붙잡을 때
아팠던 상처와
흘렸던 눈물 다
바람 되었다네
다 시간에 쓸려
희미해질까
그때 했던 사랑
참 유치했던 기억들 까지도
안개처럼 희미해질 때쯤에
바람의 시간이 분다
니가 돌아올 것처럼 분다
참 좋다 그때
생각하면 참 좋다
니가 날 만져주고
내가 널 안아주던
그때가 난 좋다
기억을 헤집고
들추다가 보면
이제 먼지 쌓인
너와의 추억이 보여
지금 온 계절이
나쁜 점만 보이듯
그때가 참 좋았어
지나간 계절처럼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어
적어도 지금보단
그때가 행복했어
다시 돌아가자고
말해도 고갤 졌고
너 아예 사라질까 봐
난 말 못했던
다 시간에 쓸려 희미해졌나
그때 했던 사랑
다 믿었었던 약속들 까지도
안개처럼 희미해질 때쯤에
바람의 시간이 분다
니가 돌아올 것처럼 분다
니가 돌아온 것처럼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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