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를 잃고서 나
one two three ye ye
이 비는 그쳤지만
나 또 다시 ye ye
갈 곳이 없다는 건
첨부터 알았었는걸
그저 나 모른척 웃었었죠 ye ye
도망칠 곳을 잃어
one two three ye ye
길은 보이지 않아도
나 반드시 ye ye
그저 오늘도 모른척
아무것도 못 들은척
그대와 마지막으로
마주보며 ye ye
삶이란 끝도 없이 펼쳐진 바다
총알이 쏟아지는 전쟁터와 같아
캄캄한 자궁 속을 뛰쳐나와
행군하는 어린이의 걸음마
어깨를 짓누르는 가늠하기 힘든
인간의 한계를 군장에 담아
진군하고 행진하는
우리의 사기와
의지는 다 떨어진 군화
어둠 속으로 비는 내리고
피곤한 신병들의 군복은 젖고
뒤쳐진 전우의 짐을 나누어
지독한 두려움과 맞서
전투 속에서 난 총을 맞았어
이기적인 사병의 판단 때문에
두려웠지만 목숨을 걸었어
생사를 함께 했던
바로 너 때문에
군화를 벗고 총을 버리고
행군을 멈춘다면 나는 어디로
행로를 잃어버린
난 대체 어디로
군화를 벗고 총을 버리고
행군을 멈춘다면 나는 어디로
나는 나는 나는 대체 어디로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가 늘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과
절규에 군인의 셔츠는 젖고
절망감에 나는 입을 다물죠
하지만 군법은 매우 지엄한 것
절대로 군율 속엔
사사로운 인정을 둘 수 없는 법
그렇기에 계속되는 행군
인생이란 늘 그렇듯
가혹하리만큼 잔혹 한거죠
두꺼운 철모를 썼다고 해서
빗발치는 총알을 피할 순 없죠
우리는 매일 전쟁 중이죠
내가 살기위해 상대를 죽이죠
강인하지 않다면 포로가 되요
이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죠
군화를 벗고 총을 버리고
행군을 멈춘다면 나는 어디로
행로를 잃어버린
난 대체 어디로
군화를 벗고 총을 버리고
행군을 멈춘다면 나는 어디로
나는 나는 나는 대체 어디로
군화를 벗고 총을 버리고
행군을 멈춘다면 나는 어디로
행로를 잃어버린
난 대체 어디로
군화를 벗고 총을 버리고
행군을 멈춘다면 나는 어디로
나는 나는 나는 대체 어디로
오늘따라 나 어머니 눈의 눈물이
아버지의 그 두 눈이
길 떠나온 날 그리움에
지우려 했던 모습이
이 비가 그치면 태양뿐이다
눈부신 신이 보여주듯이
도달하기엔 아직은 먼 길
갈 곳이 없다는 걸
잃어버린 채 전진
나약한 마음은
너무도 쉽게 번지지
하나를 얻었지만
다시 하나를 잃고
다른 하나를 잃었지만
다시 그대를 얻고
그곳에 가면 나
그것을 그 모습 그대로
얻을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
모든것이 다 두려운
그저 남이 부러운
끊이지 않는 변명들과 그리움
다른 하나를 얻었지만
다시 하나를 잃었고
나는 그대를 얻었지만
내 자신을 잃었고
내 형제의 눈물
내 발걸음의 이유다
내 친구의 노래
어제 밤을 지샌 이유다
군화를 벗고 총을 버리고
행군을 멈춘다면 나는 어디로
행로를 잃어버린
난 대체 어디로
군화를 벗고 총을 버리고
행군을 멈춘다면 나는 어디로
나는 나는 나는 대체 어디로
품은 뜻이 높기에
내 머릴 낮추고
그 꿈이 넓기에 사심을 감추고
극한에 극기에 내 의질 갖추고
2bz행로에 내 걸음을 맞춘다
나는 또 다짐을 해
굳게 맘을 쥐고
눈물의 씨앗
모두 다 묻고 가리라
행진의 이유는
더 깊은 맘을 울려
오늘에 해를 보며 걷고 걷는다
모든걸 떨치고 예전에 그때로
다시금 찾게 높이 더 날아라
등돌린 마음에 상처에 멍이지고
가슴에 맺혀진 한뿐인 맘이라도
모든걸 품고나 예전을 꿈꾼다
가슴에 남아있는 2bz에 뿌리다
내 어깨 짓눌러도
나 설수 있는 건
그 동안 함께 흘린
눈물에 이유다
군화를 벗고 총을 버리고
행군을 멈춘다면 나는 어디로
행로를 잃어버린
난 대체 어디로
군화를 벗고 총을 버리고
행군을 멈춘다면 나는 어디로
나는 나는 나는 대체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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