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르지 않은 머리
가볍기 만한 운동화
음악은 적당히
온기 있는 걸로
아직은 어두운 새벽
시원해 겸손한 공긴
누구든 날 방해하지 않을 거야
맘껏 걷고 싶은 만큼 걸어
혼자서 멋진 대단한 아침을 먹는 거야
알아?
내가 눈물 흘리며 걷는 이 곳
날 그리워하며
네가 서있을 거야.
알아?
세상에서 넌 제일바보인걸
나를 잡았어야 해
나를 잡았어야 해
나를
차가워진 얼굴만큼
우스꽝스러웠던 건
제자리로 돌아온
날 발견한 거야
좋은 것도 많았잖아
어쩜 이리 아둔한 걸까
누구도 널 사랑하지 않을 거야
맘껏 걷고 싶은 만큼 걸어 멀리
더 멀리 갈수 있는 만큼 떠났어야 해
알아?
내가 눈물 흘리며 걷는 이곳
날 그리워하며
네가 서있을 거야.
알아?
세상에서 넌 제일바보인걸
나를 잡았어야 해
나를 잡았어야 해
지금이라도 돌아간다면
따뜻이 날 안아줄까
알아?
내가 눈물 흘리며 걷는 이곳
날 그리워하며
네가 서있을 거야.
알아?
세상에서 넌 제일 바보인걸
나를 잡았어야 해
나를 잡았어야 해
알아?
나를 잡았어야 해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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