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인천항
쌍고동이 울어대는 이별의 인천항구
갈매기도 슬피우는 이별의 인천항구
항구마다 울고가는 마도로스 사랑인가
정들자 이별의 고동소리 목메어 운다
등대마다 님을 두고 내일은 어느항구
쓴웃음친 남아에도 순정은 있다
항구마다 울고가는 마도로스 사랑인가
작약도에 등대불만 가물거린다
백마야 가자
새벽달 바라보며 백마야 가자
청대콩 무르익은 고향을 찾아서
불빛이 반짝이는 저언덕 넘어
해장 술건들 취해 백마야 가자
방울소리 울리면서 백마야 가자
물방아 돌아가는 고향을 찾아서
새벽별 반짝이는 저언덕 넘어
해장 술건들 취해 백마야 가자
아리랑 낭랑
1.봄이오는 아리랑 고개 님이 오는 아리랑 고개
가는 님은 밉상이요 오는 님은 곱상이라네
아리 아리랑 아리랑고개는 님오는 고개
넘어 넘어도 우리 님만은 안 넘어와요
2.달이뜨는 아리랑 고개 나물 캐는 아리랑 고개
우는 님은 건달이요 웃는 님은 도련님이지
아리 아리랑 아리랑고개는 님 오는 고개
넘어 넘어도 우리 님만은 안 넘어와요
*~~~~~~~~*
1.비단물결 큰물결이 넘실대는 수평선
나는야 기타치며 노래하는 마도로스
아롱아롱 네온불빛 돌아가는 희미한 부두야
잘 있거랑 정든 항구야 정든님 두고 아리랑
2.푸른구슬 은구슬이 부서지는 뱃머리
나는야 기타치며 노래하는 마도로스
바다 멀리 연기같이 이별하는 희미한 부두야
잘 있거랑 정든 항구야 정든님 두고 아리랑
대한팔경
1 에~ 금강산 일만 이천 봉마다 기암이요
한라산 높고 높아 속세를 떠났구나
*에헤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2 에~ 석굴암 아침경은 못보면 한이 되고
해운대 저녁달은 볼 수록 유정하다
*반복
3 에~ 강능의 경포대는 거울을 비꼈는데
낙산사 저녁종에 어옹이 잠을 깨네
*반복
대지의 항구
1.버들잎 외로운 이정표 밑에
말을 매는 나그네야 해가 졌는냐
쉬지말고 쉬지를 말고 달빛에 길을 물어
꿈에 어리는 꿈에 어리는 항구찾아 가거라
2.흐르는 주마등 동서라 남북
피리부는 나그네야 봄이 왔느냐
쉬지말고 쉬지를 말고 꽃잡고 길을 물어
물에 어리는 물에 어리는 항구 찾아 가거라
3.구름도 낯설은 영을 넘어서
정처없는 단봇짐에 꽃비가 온다
쉬지말고 쉬지를 말고 바람을 앞세우고
유자꽃 피는 유자꽃 피는 항구 찾아 가거라
울리는 경부선
연보라빛 코스모스 눈물짖는 풀렛트홈
옷소매를 부여잡고 한없이 우는 고운 낭자여
구름다리 넘어갈때 기적소리 목이메여
잘있거라 한마디로 떠나가는 삼랑진
달려가는 철로가에 오막살이 양지쪽에
소꼽장난 하다말고 흔들어주는 어린손길이
눈에삼삼 떠오를때 내가슴은 설레이며
손수건을 적시면서 울고가는 대구정거장
전봇대가 하나하나 지나가고 지나올때
고향이별 부모이별 한정이없어 서러워져서
불빛흐린 삼등찻간 입김서린 유리창에
고향이름 적어보는 이별슬픈 대전정거장
아메리카 차이나타운
1.아메리카 타국땅에 차이나거리
란탄등불 밤은 깊어 아 바람에 깜박깜박
라이라이 호궁이 운다
아 라이라이 호궁이 운다
검푸른 실눈썹에 고향꿈이 그리워
태평양 바라보면 꽃구름도 바람에
깜박깜박 깜박깜박 아 애달픈 차이나 거리.
2.아메리카 타국땅에 차이나거리
귀고리에 정은 깊어 아 노래에 깜박깜박
라이라이 꾸냥이 운다
아 라이라이 꾸냥이 운다
목단꽃 옷소매에 고향꿈이 그리워
저 하늘 빌딩위에 초생달도 노래에
깜박깜박 깜박깜박 아 애달픈 차이나 거리
행복한 일요일
다람쥐가 꿈꾸는 도봉산으로
그대 손을 잡고서 같이 갈꺼나
하늘의 흰구름도 둥실 춤추고
흐르는 시냇물은 맑기도 한데
송사리 숭어떼가 물장구 친다
행복의 일요일은 사랑의 꽃이 핀다
가슴에 꽃이 핀다
실버들이 늘어진 우이동으로
그대 손을 잡고서 걸어 갈꺼나
그늘숲 파랑새가 노래를 하고
나리꽃 하늘하늘 반겨주는데
일곱빛 무지개가 아롱거린다
행복의 일요일은 사랑의 꿈이 핀다
곱게도 꿈이 핀다
벌거숭이 뛰노는 광나루가로
그대 손을 잡고서 노저어 갈꺼나
은그슬 부서지는 뱃머리에는
연분홍 꽃잎들이 휘날리는데
물제비 살랑살랑 나래를 친다
행복의 일요일은 사랑의 싹이 튼다
살며시 싹이 튼다
경상도 아가씨
사십계단 층층대에 앉아우는 나그네
울지말고 속시원히 말 좀 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스레 동정하는 판자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러워 묻는구나
그래도 대답없이 슬피우는
이북고향 언제가려나
고향길이 틀때까지 국제시장 거리에
담배장수 하더라도 살아보세요
정이 들면 부산항도 내가 살던 정든 산천
경상도 아가씨가 두 손목을 잡는구나
그래도 눈물만이 흘러젖는
이북고향 언제가려나
감격시대
거리는 부른다 환희에 빛나는 숨쉬는 거리다
미풍은 속삭인다 불타는 눈동자
불러라 불러라 불러라 불러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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