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어
너무 늦어버린 너의 맘을
다시 발걸음을 떼고
지나온 길 돌아볼 때
너와 나의 스쳐 지난 기억
어두침침한 거리를 생각 없이 걷다 보면
그땐 좋았었는데
흘러가는 물들처럼 함께 보낸 시간들이
스치듯 지나가 스치듯 지나가
널 그리다 잠이 든다
추억 속에 그린 네 모습 내 모습 네 모습
날이 갈수록 추억은 머릿속을 뒤척이며
그땐 좋았었는데
날이 갈수록 습관은 마치 그림자와 같이
내 곁을 맴돈다 내 곁을 맴돈다
널 그리다 잠이 든다
추억 속에 그린 네 모습 내 모습 네 모습
그리워서 그리워서 아파온다
슬픈 외침이 아프게 들리네
함께 보낸 시간들이
내겐 잊혀질 수 없는
너와 나의 스쳐 지난 기억
길을 잃을 수 있다면
나는 생각하게 될까
부는 듯한 가을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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