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6.배반의 장미 - 엄정화

☆ 1806.배반의 장미 – 엄정화

처음부터 내겐 없던 거야 사랑이란 작은 여유도
그래서인지 난 너무 쉽게 너의 눈빛 속에 빠진 걸

길어버린 머릴 자르고서 눈물 맺힌 나를 보았어
거울 속의 나는 이제까지 꿈을 꾼듯 해

* 왜 하필 나를 택했니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냥 스칠 인연 한 번도 원한 적 없어

기억하렴 나의 서글픈 모습
새벽녘까지 잠못 이루는 날들

이렇게 후회하는 내 모습이
나도 어리석어 보여

어디선가 쉽게 넌 말하겠지
세상의 모든 여잔 너무 쉽다고

상처를 받은 나의 맘 모른 체
넌 웃고 있니 후회하게 될 거야 *

지쳐 있던 나의 영혼조차 누군가를 기다렸나 봐
너의 따스함에 너무 쉽게 나를 잊었어

* 반 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