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베아트리체
그대 슬픈눈에 어리는
이슬처럼 맑은 영혼이
내가슴에 스며들어와
푸른 샘으로 솟아나리니
그대 여린입술 사이로
바람처럼 스친 미소가
나의넋을 휘감아도는
불꽃이 되어 타오르리니
슬픈 그대 베아트리체
아름다운 나의 사랑아
빈바다를 헤매는 내게
살아야할 단하나의
이유되어
사랑이란 소망의 섬
그 기슭에
다가갈수 있다면
사랑이란 약속의 땅
그곳에 깃들수만
있다면
그대 붉은입술 다가와
화살처럼 스친 입맞춤
나의넋을 앗아가버린
상처되어 남아있는데
슬픈 그대 베아트리체
떠나버린 나의 사랑아
꽃상여에 그대 보내며
살아야할
이유마저 없으니
사랑이란 절망의 벽
울부짖는
통곡마저 갇힌채
사랑이란 배반의 강
간절한 언약마저
버리고
사랑이여 불멸의 빛
거짓없는
순정으로 그대를
사랑이여 사랑이여
이생명 다하는 날까지
사랑이여 불멸의 빛
거짓없는
순정으로 그대를
사랑이여 사랑이여
이생명 다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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