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
피곤해지쳤어도
머리가 아파와도
오늘만 견뎌내렴
힘내
아무리 힘들어도
눈물이 앞을 가려도
절대 무너지지 마
알아
벽처럼 막혀있고
깜깜해 보일 거야
끝이 보이지 않겠지
근데
끝은 분명히 있어
이 오르막길의 끝이
조금 더 힘을 내렴
힘내
손에 쥐어진 게 없어도
하나 이룬 것 없어도
조금만 기다리렴
힘내
나만 뒤처진대도
나만 초라해 보여도
절대 비교하지 마
너는
그냥 너여서 좋아
조금 느려도 좋아
천천히 가면 되지
얏차
나도 함께 걸을게
조금 덜 힘들 거야
거의 다 온 것 같아
힘내
이제 곧 보일 거야
정말 다 왔다니까
저기 작은 빛 보이지
저기
가서 우리 뭐 할까
생각이나 해두렴
거기선 푹 쉬어야지
거기선 푹 쉬어야지
푹 쉬어야지 푹 쉬어야지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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