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arSie ☆ 정재욱 – 어리석은 이별 (1집 Foolish Separation, 1999)_ExtarSie

이렇게 새벽이 올 때 쯤엔
잠이 든 척 귀를 기울여

잠든 줄 알고 떠나는
널 듣곤해

언제나 그랬듯 너 떠나면
니가 보면 아파할까봐

참았던 슬픈 눈물을
흘리곤 해

너의 맑은 눈 속에 담겨진 내모습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다른 헤어짐처럼 혹시 날 잃을까
두려워 눈 감아버렸니

바보야 왜 이건 몰랐니
날 떠나갈 때에 너 남겨진 내가

아직 내겐 널 위한 사랑의
반조차 주지도 못했다는 걸

매일 나를 찾아와
내 곁에 머물다 잠들면 다시 떠나는 너

힘든 그리움으로 혹시 널 따를까
두려워 날 지켜준거니

바보야 왜 이건 몰랐니
날 떠나갈 때에 너 남겨둔 내가

아직 네게 널 위한 사랑의
반조차 주지도 못했다는 걸

아직 내겐 널 잊을 만큼의
미움이 생기지 않았던 걸

왜 몰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