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이상한 소문이 돌아
뒷동산에서 늑대가 출몰한다는 얘기더라
(뒷동산?) 그러니까 내 아들이 양을 치는 곳
그래 아마 지금도 양을 지키고 있을 걸.
잠깐, 내 아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어?
착하고 재주 많은 아들에게 큰 일이?!
아냐 아냐 설마 그럴 리가 없어.
그래 맞아, 이건 모두 다 쓸데없는 걱정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용기를 줄게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관심을 줄게
또 또 한 차례 이상한 소문이 돌아다녀
내 아들이 거짓으로 늑대가 나타났다며 사람들을 속여
맘 졸여하며 늑대를 잡으러 동산으로 올라온 그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대.
모두가 분노해.
귀한 내 아들을 향해 저주도 해.
날 향한 경멸과 함께.
아냐 아냐 설마 그럴 리가 없어.
그래 맞아, 이건 모두 다 쓸데없는 걱정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용기를 줄게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관심을 줄게
옆 집 영감, 그래 이 작은 마을의 유일한 경관
그 친구가 내게 귀뜸을 해줬어. 바로 금방
어젯밤, 늑대들이 갑작스레 떼거리로 나타나 양들을 모두 잡아먹었다고.
사람들은 셈을 해.자기 양이 얼마나 죽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에.
그 어느 누구도 뒷동산에서 혼자 양을 지키던
소년의 존재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어.
그저 평소에 거짓말만 하지 않았다면
오밤중 비명에 무심하지 않았을 거라며 혀를 끌끌 찼지.
그럼 난 대체 어디서 내 아들을 찾지?응?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용기를 줄게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관심을 줄게
이틀이 지나서 누더기 차림의 소년이 돌아왔다.
(내 아들!) 난 반갑게 그를 안으려 걸어가다
눈물을 글썽이며 문 앞에서 들어오길 망설이던
그를 어느새 말없이 보고 있었어.
몇 분이 흘러 넌 입술을 열었지.
그래 물론,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인 건 어찌해도 덮어질 수 없는 너의 실수
허나 니가 아닌 누구라도 그런 일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을걸.
자, 너의 집에서 편히 쉬여
무관심과 아픔이 덮어진 여기서
몇 번의 거짓말 아래 숨은 쓸쓸함은 말 안 해도 괜찮아
우선 너를 씻어 이 시원한 바람에.
아들아, 이제 내가 널 품을게.
나 비록 보다시피 넓은 어께는 아니지만
삶이 지나가는 길 위에서
말없이 이마주름을 그려왔던 너의 아비니까.
동산에서 혼자 계속 불안해서 못 참겠어..
동산에서 혼자 계속 불안해서 못 참겠어..
동산에서 혼자 계속 불안해서 못 참겠어..
동산에서 혼자 계속 불안해서 못 참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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