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랄 같은 염병할 인생에
삼라만상에 꼬이고 또 꼬였던
돌아오지 않는 청춘의 여름날
꽃이여 피거나 꽃이여 피거라
몽키스패너가 머리를 때려도
예쁜 아가씨의 머리결이 스쳐도
눈을 떠보면 차가운 내 길바닥
꽃이여 피거라 비라도 내려라
살아있는 나의 로맨틱 심장에
10번 타자의 외로운 내 방망이
맨날 허구헌 날 찬바람만 때려도
꽃이여 피거라 태풍아 불거라
술에 취한 새가 미친 듯이 날다가
정신차려보니 태평양 한복판
에라 모르겠다 멋지게 다이빙
꽃이여 피거라 꽃이여 피거라
꽃이여 터져라 그대여 춤춰요
나의 지랄 같은 인생에
돌아오지 않는 청춘의 여름날
나의 꽃 양귀비여 꽃을 피워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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