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 (+) 심술

심술 ☆ 심술

-아니리-
아동방이 군자지국이요 예의 지방이라
십실 촌에도 충신이 있고, 칠세지하에도 효제를 일삼으니
어찌 불량한 사람이 있으리오마는
요순시절에도 사흉이 있었고, 공자님 당시에도 도척이가 있었으니
아마도 젊은 예기를 어쩔 수 없는 법이었다
우리나라에 경상도에는 함양이 있고, 전라도에는 운봉이 있는디
운봉 함양 두 월품에 중년의 박가 형제가 있었으되,
놀부는 형이요, 흥보는 아우인디, 같은 부모 소생이나 성품은 각각이라…
사람마다 오장 육보로되 놀부는 오장이 칠보던 것이었다 어찌하여 칠보인고- 허니
심술보 하나가 외악 갈비 밑에 장기 宮짝만-허게 병부 줌치 찬 듯이 딱- 붙어가지고
이놈의 심술이 사철을 가리지 않고 한도 끝도 없이 나오는디

-자진모리-
대장군방 벌목시키고 오귀방에다 이사권키
삼살방 집지라허기 불난집에 부채질
아밴 부인은 배통이 차고 오대독자 불알 까고 수절 과부는 겁탈하기~

다큰 큰애기 무함잡고 초란이보면 딴낯짓고 의원보며는 침 도적질
거사 보면 소고 도적 지관 보면은 쇠감추기 ~

똥누는놈 주잕치고 곱사등이는 되집아 놓고 앉은뱅이는 태껸하기
엎더진놈 꼭지치기 닫는놈 앞장치고 뇌점든놈 장갱이 훑고 산거름길에다 허방파기 ~

삼신든데 개잡기와 다된 혼인 바람 넣고 혼대사에 싸개치기
상여맨 놈 몽둥이질과 기생보며는 코물어 뜯고 제주병에다 가래침 밭고
옹기전에 팔매치기 비단전에 물총 놓고 고초 밭에서 말달리기

가문논에 물귀파고 장마논에다 물기 막고 애호박에다 말뚝박고
다팬 곡식 모뽑기 촌장 보면 벗질하기 窮班보면 관을 찟고
소리 허는데 잔소리 하기 풍류허는데 나발 불기 ~

된장 그릇에 똥싸기와 간장 그릇에 오줌 싸기 우는 애기는 집어 뜯고
자는 애기는 눈거러벌시고 남의 제사에 닭울리기 면례허는데 뼈감추기

일년머슴 외상새경 농사지어서 추수허면 옷을벗겨 쫓아내기
봉사보면 인도허여 개천물에다 집어넣고 길가는 과~객양반
재울데끼 붙들었다 해가지면은 쫓아내기

-창조-
이놈 심술이 이러허니 삼강을 아~아느냐~ 오륜을 알겠느냐
삼강도 모르고 오륜도 모르는 놈이 형제 윤긴들 알겠느냐

-아니리-

놀보놈은 이러허나 그동생 흥보는 마음이 착한지라

-중모리-

부모님께 효도허고 형제간에 우애허고 일가 친척 화목허기
노인이 등짐지면 자청허여 져다주고 길가에 빠진물건
임자를 찾어 전해주고 고단헌놈 봉변보면 한사모피 말려주고
타향에서 병든 사람 본가에다 소식전코
집을 잃고 우는 아이 저희 부모 찾어 주기 계칩불살방장부절
지어미물 짐승까지 궁원허기 힘을 쓰니 부귀를 어찌 바랄손가

볼빨간 사춘기-심술 가사
[꿀DJ]볼빨간사춘기 - 심술
심술 - 볼빨간사춘기 (Bolbbalgan4)
[Teaser] 심술 - 볼빨간 사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