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스쳐간 낯익은 향기에
잠자던 영혼이 깨어난다
눈물에 묻었던 기억 속의 흔적이
아지랑이 피어나듯 내 앞에 떠올라
닿을 듯 닿을 수 없는 가까워 질수록
점점 멀어져 간 네 그림자
언제쯤 내게로 돌아올지 몰라서
사라지는 흔적에 널 목 놓아 부른다
그리워해도 드리워 내도
소리쳐 봐도 다신 널 볼 수 없지만
멈춰져버린 시간 그 안에 남겨진
너의 얼굴 가슴 한 곳에 그리며 느낀다
긴 꿈을 꾸는 듯 너 없는 세상 헤매다
깨어보면 공허함만 남아서
기억 속의 흔적 찾으려 눈물을 지워내도
희미해진 너의 잔상에 매달린 집착뿐
그리워해도 드리워 내도
소리쳐 봐도 다신 널 볼 수 없지만
멈춰져버린 시간 그 안에 남겨진
너의 얼굴 가슴 한 곳에 그리며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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