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속에 갇혀서
우리는 하루종일 건빵만 씹었네
매일 매일 계속되는 덧없는 전쟁
언제쯤 끝나려는지
담배를 나눠 피며
빛바랜 가족사진을 돌려보다가
눈치없는 쫄병녀석 울음소리에
모두가 말을 잃었지
바로 그때였어
절뚝거리는 저글링 4마리가
저 멀리서 나타났지
쏘고싶진 않았지만 명령이었어
불쌍한 저글링을 향해
우린 방아쇨 당겼지
저세상에 가더라도
나를 원망하지 말아줘
난 후회하고 있단말야
다른곳 다른시간에 우리 만났다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텐데
제발 나를 용서해다오
메딕이 얘길했지
넌 그저 나약한 군인일뿐이라고
파이어배틀들처럼 고스트처럼
강인해질 순 없을까
난 너무 외로워
난 항상 혼자야
난 너무 외로워
나만 혼자야
저세상에 가더라도
나를 원망하지 말아줘
난 후회하고 있단말야
다른곳 다른시간에 우리 만났다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텐데
제발 나를 용서해다오
저세상에 가더라도
나를 원망하지 말아줘
난 후회하고 있단말야
다른곳 다른시간에 우리 만났다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텐데
제발 나를 용서해다오
제발 나를 용서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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