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때면 생각하세요
아름다운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잊을 수 없는 옛날을 찾아
나 이렇게 불빛 속을 헤맨답니다
오고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몰래 발길이 멈추는 것은
지울 수가 없었던 우리들의 모습을
가슴에 남겨둔 까닭이겠죠
아 아 아 ~ 아아아~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눈이 내리면 행복했었죠
차가운 손 호호 불며 우린 걸었죠
명동 성당에 종이 울리면
두마음은 젖어가고 꿈이 있었죠
둘이 걷던 그 길목엔 그대는 없고
늘 다니던 찻집에도 그대는 없어
눈물어린 발자국 여긴 남겨 두는 건
그대를 부르는 나의 목소리
아 아 아 ~ 아아아~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아 아 아 ~ 아아아~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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