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빠르지 시간이란 게
당신은 어느새
한 가정의 가장이 됐고
나는 조그마한
편의점의 사장이 됐어
말이 좋아 사장
헬조선의 자영업자
수시로 시달리지 갑질과 을질
자정에서 아침까지
혼자 일하곤 해
집에 들어가는 길엔 한 잔하곤 해
오늘 꽤 마신 김에 전화하는 거야
당신은 알잖아 나는 돈 때문에
당신을 떠나지 않았어
치기 어린 마음에
외톨이 같은 내 맘을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었어
자존심 때문에
그때는 다 싫었어
나홀로 잘해보려 했어 근데
매니저는 사기를 쳤어 fuck that shit
삶이란 게 원래 그래 life like shit
남은 게 혼자일 때
이제야 알 것 같아
형의 마음 알 것 같아
I’m sorry my brother
내가 정말로 미안해
I’m sorry my brother
내가 정말로 미안해
나만은 의리를 지켰어야 했는데
나만은 곁에 남았어야 했는데
그랬는데
인생은 종종 제 멋대로 뒤틀리고
막 꼬이기도 해
사랑은 곧 잘 목을 조르기도 해
어제 못 본 문제점이
오늘 보이기도 해
또 흩어진 건 흘러
다시 모이기도 해
나는 세상 탓 남 탓보다
내 탓 하는게 더 맘 편해
그게 제일 간편해
실핏줄처럼 엉켜있는
우리관계가 더
왜곡되지 않길 바랄 뿐이지
붓다 베이비란 존재는
내겐 매력적이고 매혹적인
여인이고 남편이고
아름다운 별이었어
매 순간 순간이 잊지 못할
꿈결이고 숨결이며
어린 소녀 같던
정신의 순결이었어
난 기독교도 아닌데
죄의식을 갖고 있어
마음 한 켠에 슬픈
멜로디가 살고 있어
몇마디 말로는
결코 표현할 수 없는
이 복잡한 심정은 또
노래가 되고 있어
I’m sorry my brother
내가 정말로 미안해
I’m sorry my brother
내가 정말로 미안해
나만은 의리를 지켰어야 했는데
나만은 곁에 남았어야 했는데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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