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odyne ☆ 손만 잡고 잘께 (feat. 콴, 샛별)

오해하지 말아줘. 별뜻없어.
솔직히 말하면 취한 척은 연극이었어.
다만, 진짜로 피곤해서 그래.
넌 왜 그렇게 야하게만 해석을 해?
방을 잡는 건 잠을 자는 것 말고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아냐 사실 잘 몰라. 왜 이렇게 의심의 눈초리로 날 볼까?
come on, 옷은 더우면 벗어.
왜 이불까지 싸매고 허우적거려.
지금 니 표정 되게 웃긴거 알아?
잠깐 일어나서 저기 거울 좀 보렴.
걱정하지말고 푹 자도 돼.
근데 난 침대 아니면 잘 못자는데..
그런 표정 짓지마. 아무짓도 안해.
그냥 진짜 손만 잡고 잘께.

Baby. 내 맘 알잖아. 이 손은 내 맘과는 달라.
말해줘요. 너의 맘을. 오늘은 나에게 더 내숭떨지 않아도 돼, Girl.

왜 자꾸 이런저런 핑계를 대?
저 빈 택시는 왜 그냥 보내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어수선해?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좀 수상해.
방을 잡는 건 잠을 자는 것 말고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 자꾸 모르는 척 해.
걱정 말라는 말은 왜 해? 눈치없게..
아깐 그렇게 취한것 같더니 그 잠깐 사이에 다 깬거니?
그렇게 잠이 안오면 TV 를 틀어. 왜 잘 자고있는 나까지 귀찮게 굴어?
걱정하지말고 푹 자라면서.. 아까 했던 말들 다 거짓말이었어?
내 표정이 어때서? 네 눈빛이나 확인해.
그냥 눈 딱 감고 자기나 해.

Oops. 이건 실수. 그냥 뒤척이다가 우연히 닿게된것일 뿐.
Oops. 또 실수. 제발 오해하지마. 이것도 실수의 일부.
오늘따라 실수 참 많이 하네. 불쾌했다면 정말 미안해.
근데 표정이 아까랑은 달라보여. 뭔가 아는듯한 표정이야. 가만보면..

가만보면 아까 다같이 술 마실때부터 유독 내 옆자리에만 붙어있던 너.
오늘따라 괜히 더 들떠보이던게 다 이유가 있었던거였어..
모든 수수깨끼가 풀리는 시간. 사실 처음부터 다 풀려있었지만..
여자는 원래 좀 복잡해. 너 진짜 손만 잡고 잘래?

여자는 여우래. 알면서 더 그래.
눈치는 나보다 빠른데 못 본 척 해. 못 들은 척 해.
내 마음 알면서. 나랑 똑같으면서.
불을 꺼. 이불 덮어. 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