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Pen이 긋는 금… 난 괜히 쓴 웃음…
Huckleberry P)
여백을 채우려 나를 여백으로 만드는 새벽
끝없이 고개 드는 허무를 곤히 잠재우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나게 하는 일을
이른 아침이 올 때까지 하는 게 내 운명
절뚝거리는 시대의 목발이 되고자 하는 이들을 계속 주목하지
그들을 위해 내 단어는 크게 호흡하지 살아서 꿈을 이루지 못한 그의 몫까지
가사와 싸우는 사이 쌓이는 상흔
그 상처를 자랑스레 여기는 현상은 날 이 시간까지 깨있게 만들어
어제의 나를 무너뜨리고 재개발을 허락했지
편하게 지내는 편이 아닌 내 혓바닥
오히려 편한 게 불편하겠지
내 고민의 무게를 재봐라
고민을 주고 산 시, 고민에게 되팔아
Verse 2 넋업샨
내 말은 랭보가 빌려주는 한철
허기진 활자리듬 짐승들의 간청
소통과 단절을 한 곳에 섞어 바람에 녹이는 그 작업
어떻게 너무나 좋아 고통의 낙원
이곳은 박자를 일으키는 사건들이 너무나 당연한 광경
Rap Jesus 봤어? 불신은 잊었어
정신을 잃은 리듬들이 깨어나 소리쳤어
이걸 듣는 이 당신이 증인이여
즉시 흐름을 타고 미친개처럼 날뛰어
Jazz 샘플과 Sex & Dance, So Hot 단어가 드럼을 두드리는 괴상한 동화
누가 널 자유케 하는가? 비밀은 쉽지
난 이곳이라 말해 진리가 아닌 비트 위
누가 널 자유케 하는가? 비밀은 쉽지
난 이곳이라 말해 진리가 아닌 스테이지 위
Verse 3 수다쟁이
‘죽은 말들의 지옥’
이곳은 너무 뜨거워 말로 들끓어서
활자들이 늘어놓은 성공담들은 금(金)을 그려, 그는 부러워
잠깐만 끓어도 안 수그러드는 불은
그을음들을 남기며 물었어 “너는 가난이 즐거워?”
금으로 벌어들인 금(金)은 그런 그를 구제해 줄 게 분명해
그는 글을 쓰네 허나 그게 왜 금의 그늘에 그를 무릎 꿇게 해
불을 끄게 해 그의 양심에 불을, 그저 금(金)을 향해 눈을 뜨게 해
그믐쯤에 거울 앞에 그는 눈을 부릅뜨네
끝없는 슬픔 외엔 없는 금의 성에 갇힌 그대
지금에 그의 얼굴엔 그 옛날에 그의 꿈에 그때는 없는데
불행의 무게는 두 배쯤 해
금(金)인가 글인가 지금인가 아니면 꿈인가
금의 지옥에서 그는 고개 숙인다
그어진 금 그 안에 웃음
그의 선택, 그 순간에 죽음
Bridge
이곳은 지옥이야 이것은 치욕이야
이곳은 시험이야 이것은 기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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