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약속하지 않아도
항상 같은 영활 고르지
한참이 지난 후에 기억하는 장면도 똑같지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엔
어김없이 라면을 먹고
즐겨보는 드라마도 듣는 음악도 같지
어쩌면 우린 이렇게 닮았니
너와 난 입버릇처럼 얘기하지
누구라도 얼핏 한번만 보면
너무 잘 어울린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그 말을 못해서
내 마음 전할 방법을 몰라서
바보처럼 웃고 있는 내 사랑을 넌 모르겠니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차갑게 대하지 못하고
속상한 일 힘든 일은 농담처럼 말하지
어쩌면 우린 이렇게 닮았니
너와 난 입버릇처럼 얘기하지
누구라도 얼핏 한번만 보면
너무 잘 어울린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그 말을 못해서
내 마음 전할 방법을 몰라서
바보처럼 웃고 있는 내 사랑을 넌 모르겠니
널 너무나 잘 아는 나니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또 오늘도 난 눈물 대신해 환희 웃기만 해
어쩌면 우린 이렇게 닮았니
너와 난 입버릇처럼 얘기하지
누구라도 얼핏 한번만 보면
너무 잘 어울린다 하지만
어쩌면 너는 그렇게 모르니
그렇게라도 해야 살 것 같아
친구 얘기처럼 말해야만 했던 나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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