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우연이라도
그댈 마주치게
되길 빌며
외출할 때면
항상 단장을
하게 되네요
내 예쁜 모습을
다시 보게 되면
그대 혹시
흔들릴까봐
해주지 못한
말이 많은데
듣고 싶은 말도
많은데
보고 싶을 때도
아직 많은데
이젠
늦었나요
날 가끔이라도
그대 생각하기는
하나요
내게 해준만큼
지금 그녀에게
똑같이 해주고 있나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밥은 챙겨먹고 있나요
가끔 내가
보고 싶긴 한가요
그대 나만큼은
아니라도
아프기는
한가요
나 그대 불행하길
바랬죠
그럼 혹시나
돌아올까
그런 못된 생각으로
지냈죠
나를
용서해요
모든게 끝났단 걸
아는데
잊어야 한단 걸
아는데
가슴은 늘
머리보다 더디죠
이젠 누구도
사랑할 수가
없을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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