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닦은 유리잔에 더운 물을 부어내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실 땐 아직도 난
피어나는 김처럼 사라져갈 모습을
잠시라도 더 잡아두고만 싶은걸요
긴 말을 할 순 없어요 입이 떼이질 않으니
왜 아직도 이러느냐고 나무랄 테죠 잊고 살래도
기억나요 이젠 더 선명하죠
온몸 가득 다 퍼져버린 지독한 그때가
내 손을 놓질 않아 감싸 안아 버리죠
밀어내려고 애를 써봐도 제자린 건
변하지 않은 음악 그 속에 그대와 나
오늘 한 번 더 발을 맞춰요 함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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