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직도 기억해요
어릴 적
당신의 품을
엄마
어느새 훌쩍 자라서
어른이 되었지만
난 언제나
당신의 무릎이 필요한
작은
아이일 뿐이죠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길 헤매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그 곳엔 언제나 당신이
웃고 있었죠
내 그림자를
안고서
엄마
이제 알 것 같아요
얼마나
힘들었나요
엄마
힘들고 지쳐 쓰러져
울고
싶었을 텐데
난 한 번도
엄마의 눈물을 본 적 없죠
미안해요
고마워요
이제는
내가 기다릴게요
비가 오면 우산 들고
내가 서 있을게요
당신이
내게 했던 것처럼
내가
안아 줄게요
하늘에 뜨거운
저 태양도
밤하늘에 수많은
저 별들도
당신 앞에선
그저 작은 이야기뿐인걸
이제는
내가 기다릴게요
비가 오면 우산 들고
내가 서있을게요
당신이
내게 했던 것처럼
내가
안아 줄게요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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