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날 그어느날 둘이 창가에 앉아
숨막힐듯 햇살을 맞죠
그런날 서러운날 텅빈맘이 되어온날
가득 채워줄 당신 있죠
걸음 아주 느리게라도
발과 눈을 맞추며 걸어요
낡은 상자위에 내려앉은
먼지를 쓸어내고
여린두손으로 고이 안은
따듯한 빛을담아 늘품에 간직하듯
너와나는 그래…
온달이 뜨는날 둘이 강가에 앉아
환히 비춘 달빛을 품죠
유난히 어린날 여느 아이와 같은 날
고요히 달래줄 당신 있죠
열을 아주 느리게라도
하나 둘씩 맞추어 나아가요
곧은 마음위에 내려앉은
눈꽃을 녹여내고
여린두손으로 고이안은
따듯한 빛을 담아 늘품에 간직하듯
너와 나는… 정말 너와나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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