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서 다행이야
봄이라서 꽃들이 피어서 다행이야
이별 뒤 햇빛 커피 테라스
나른한 눈물
봄이라서 다행이야 봄이라서
포근한 바람이 다행이야
떠난 놈 덜 꺼진
담배연기 매워서 눈물
나의 치마 색 보다
더 밝았던 녀석 옷에
미련은 가벼워 추억은 저 멀리
우리 이별을 나른했던 봄으로
정한 너에게 참 고마워
봄이라서 다행이야
봄이라서 걷기 좋아서 다행이야
거리 가판대 물건
더이상 고르지 않아
봄이라서 맘에 걸려 봄이라서
너 꽃가루 재채기 때문에
침튀던 그 재채기
더 이상 안봐서 좋아
나의 치마 색 보다
더 밝았던 녀석 옷에
미련은 가벼워 추억은 저 멀리
우리 이별을 나른했던 봄으로
정한 너에게 참 고마워
늘 하던 운동은 계속해 배까지
나오면 끝이야
눈치 없어도 내 맘 몰라도 변치
않을 것 같던 너를 믿었던
바이 바이 굿바이
봄이라서 다행이야 봄이라서
꽃들이 피어서 다행이야
이별 뒤 햇빛 커피 테라스
나른한 눈물
이별 뒤 햇빛 커피 테라스
나른한 눈물
—————–
나른한 이별 (Feat. 조원선)
윤종신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