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감추기만 했는데
다신 못할 줄 알았는데
내가 쌓은 벽을
탈출하는 동시에 널 만났지
상처의 끝을 마주하는 곳에서
좀 마셨지 취중진담
맨 정신이 아니고선
할 수 없는 말이니까 말이지
사랑한다는 말
it’s an unsung melody
목구멍을 타고나와
혀 끝에서 맴돌지
흔한 말이니 흔하게 하긴 싫어
흔하지 않은 여자니까
넌 60억 분의 1
내 꿈에 매일 출연하고 있는 heroine
너 같은 여잘 어디 만나기가 쉬워
나의 마음 황무질
황금으로 바꾼 alchemist
눈 코 입술 볼에
키슬 마구 퍼부을 테니
올빼미처럼 놀란 눈으로 날 볼 때
니 귀에다 속삭일래
사랑한다는 말은
꼭 mute 버튼 같애
그 말은 pause 버튼 같애
모든 게 조용해지고
니 갈색 눈동자만 보여
Mute 버튼 같애
그 말은 pause 버튼 같애
모든 게 그대로 멈춰
니 조그만 입술만 보여
내 머릿속엔
비슷한 단어들이 많지만
그 말은 고백 이상이지
어제 kiss한 그 느낌이
오늘도 생생하게 기억난다면
겨우 꺼낼 수 있는 말
나 같은 로맨티스트한텐
오색 빛깔의 보석
또는 마른 벽에도
꽃잎이 피어나는 5월
그 찬란한 아름다움
그 만큼 가슴 안에
가득 차야 겨우 한 번
뱉어낼 수 있는 말
참고 또 참다가 막
삐져 나올 것 같아서
눌러 담고 또 담다가
미처 못 막아서
실수처럼 툭 나뭇가지에서 뚝
떨어지는 열매만큼
농익은 진득한 마음 정도는 돼야
겨우 한 번 할 수 있는 말이지
머릿속을 땡 하고
울리는 punch line이지
널 안을 때 넘치듯
피부를 뚫고 나오는
한 방울의 땀이지
사랑한다는 말은
꼭 mute 버튼 같애
그 말은 pause 버튼 같애
모든 게 조용해지고
니 갈색 눈동자만 보여
Mute 버튼 같애
그 말은 pause 버튼 같애
모든 게 그대로 멈춰
니 조그만 입술만 보여
너를 데려다 주고 오는 길
네비게이션을 꺼놔도
이젠 어렵지 않아
여기에서 우회전 차선이 줄고
터널을 조심해서 지나면
과속 camera
너의 집에서 달리면
20분 정도 걸릴걸
기름값 좀 들긴 들어도
안 아까워 밤엔 안 막히니까
막히면 또 어때
고생 좀 하면 어때 너한텐 져도 돼
다른 데서 늘 이기니까
I’m the winner
여기 있는 너 다 내 꺼
My life’s getting better
너 때매 알겠어 이 말이 아니면
이 벅차 오른 마음은
표현이 안돼 널 사랑한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은
꼭 mute 버튼 같애
그 말은 pause 버튼 같애
모든 게 조용해지고
니 갈색 눈동자만 보여
Mute 버튼 같애
그 말은 pause 버튼 같애
모든 게 그대로 멈춰
니 조그만 입술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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