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는 나의 마음,
이젠 다시 볼 수 없어
소리 낼 수 없는 작은 이 방
너를 보는 나의 마음,
이젠 다시 볼 수 없어
잠 못 드는 초침 소리 큰 밤
햇빛 서 있는 창가,
졸고 있는 벤자민
나른한 방의 기지개 켜면
투명하게 빛나는
오후의 빛의 세포
두 눈을 깜빡여 봐도 있네
너를 보는 나의 마음,
이젠 다시 볼 수 없어
소리 낼 수 없는 작은 이 방
너를 보는 나의 마음,
이젠 다시 볼 수 없어
잠 못 드는 초침 소리 큰 밤
물방울 떨어지는,
초록의 텅 빈 천정
입술을 달싹여 숫잘 세면
자물쇠를 든 비밀,
달팽이 같은 시간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네
꼭 그때만 알 수 있는
시간의 비밀들이 하나 둘씩 흐려지면
내 눈 속에 비춰졌던
신비한 작은 우주 눈을 뜨면 사라지네
너를 보는 나의 마음,
이젠 다시 볼 수 없어
소리 낼 수 없는 작은 이 방
너를 보는 나의 마음,
이젠 다시 볼 수 없어
잠 못 드는 초침 소리 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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