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새벽 가로등은
이 몸처럼 깨 있어 잠들 수가 없어
나는 심장이 다 깨져서
너에게 손 베여서
사랑에 맘 데여서
참고 사는 법부터 배워서
슬픔이 몸에 배 있어
우리 이제 헤어져
넌 말했지 울면서
미안해서 떠나겠다는
그 흔한 핑계를 대면서
날 안개 속에 가뒀어
사랑은 다 거짓말
날 위한다는 변명은 마라
경멸하니까 그런 말
근데 숨 못 쉬겠어
내가 무슨 죄 졌어
불어나는 상처를
더는 돌볼 여력이 없어
이별은 마치 벌레들처럼
온몸에 들러붙어서
살을 물고는 알을 낳아
이것들 좀 떼어 줘
사랑은 비극이라
돌아섬은 애달파
술에 취한 맹세는 늘
술이 깨면 다 잊혀지듯
사랑은 비극이라
모든 것이 메말라
물 위에 쓴 글자처럼
흐려지고 지워지듯
나만 사랑한다고 했잖아
다시 돌아올 거라 했잖아
더 많이 사랑하면 더 할수록
널 많이 맘 아프게만 했어
미안해 하얀 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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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 속의 멍에가
씻기지 않아 병인가
난 자다가 일어나
또 네가 없는지 둘러 봐
그래 넌 네 갈 길을 가
난 어두운 지옥에 남을 테니까
걱정 마 이쯤 되면
다 애가 되니까
누가 사랑이 아름답대
할수록 더 아프던데
때가 되면 아무는데
왜 자꾸만 덧나는데
피할 수가 없어 받아들였어
난 사랑밖에 안 했어
해선 안될 사랑이란 게
이 세상에 어딨어
죽을 만큼 아파
밤새 울다 눈을 감아
난 잠을 자도 편치 않아
먹어도 난 달지 않아
앓고 앓아 병든 맘
다 신이 꺾어 버린 사랑
사랑은 비극이라
돌아섬은 애달파
술에 취한 맹세는 늘
술이 깨면 다 잊혀지듯
사랑은 비극이라
모든 것이 메말라
물 위에 쓴 글자처럼
흐려지고 지워지듯
나만 사랑한다고 했잖아
다시 돌아올 거라 했잖아
더 많이 사랑하면 더 할수록
널 많이 맘 아프게만 했어
미안해 하얀 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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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무너지는 난 나를 추스려
몸 구부려 빌고 있어
난 네 맘 돌리려
성대가 끊어질 듯
네 이름을 부르면
돌아올까 웃으며
이 모든 게 곪아터지면
가라 가라 어서 가
해야 해야 넘어가
얄궂은 세월아
이 고통 멈춰 세워 봐
살을 파먹듯 아픈
이별 속에 갇혀 우는 나
내겐 너무 가혹한
무례한 사랑이어라
나만 사랑한다고 했잖아
다시 돌아올 거라 했잖아
더 많이 사랑하면 더 할수록
널 많이 맘 아프게만 했어
미안해 하얀 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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